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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wing

탐묘인간 따라그리기

Toclear 2013.03.07 17:46

 Soon 작가님 블로그 : http://ah1983.egloos.com 

네이버 검색으로 하면 제가 위쪽에 위치되더군요. 작가님 블로그는 저곳입니다. 저는 그냥 팬이고요.



전역해서 오랜만에 본 군대 선임의 추천으로 Sketch Club이란 어플로 짬짬이 그림 그리고 있습니다. 사진을 따라 그려보라 추천해주셨죠. 사진을 불러와서 투명도를 조정하고, 위에다 쓱쓱 그리면 제법 괜찮은 그림이 나옵니다. 나름의 성취감도 있고요. 조금 적응하면 보면서 정물을 그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것은 피아노를 조금 쳐봤다고 작곡을 시작하는 그런 난이도의 차이.

색칠부터 막히더군요. 피부는 무슨 색이지부터 시작해서 도통 예뻐지지 않은 그림들. 알 수 없는 레이어의 세계. 정말 놀랍고도 적응되지 않던 나날들. 아이패드와 터치펜으로 진화. 하지만 좌절. 나는 포기를 모르는 사나이. 만화를 따라 그려보자고 마음이 변했습니다. 어렸을 때 소닉이라던가 드래곤볼을 따라 그려보고 좌절했던 기억이 있지요. 그때도 기름종이에 그린 것은 제법 괜찮았기에, 같은 방식으로 해봤습니다. 

첫 도전은 Soon 작가님의 탐묘인간.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의 분위기와 시선이 따듯한 만화지요. 같은 애묘인으로서 애독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찍는 사진 대부분은 고양이. 일본에 가신 누님에게 고양이 근황을 사진과 함께 보내기도 하고 그 사랑스러움은 자연스럽게 카메라 작가가 되어 사진을 찍게 합니다. 하지만! 고양이 정말 잘 안 그려져요. 사진으로 봤을 때는 귀엽지만 제가 그린 그림으로 제 탄생하면 영.... 털도 많아서 윤곽도 모르겠고 얼굴 쪽은 정말 압권. 후... 그래서 탐묘인간 작가님의 그림을 탐내하여,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그리고 나니 저작권이 마음에 걸려서 Soon 작가님 블로그에 쓰여있던 메일 주소로 문의해봤습니다. 상업적인 이용이 아니니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검고 삐뚤 삐둘한 그림이 제가 그린 겁니다. 색감이라던가 그 동안 잘 알지 못하던 부분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지요.

그렇게 더 자신을 얻고 그림을 따라 그리다 보니 못 보고 지나간 부분들이 보여서 좋아요. 그저 느낌으로 지나갔던 부분을 다시 보는 그런 기분일까요. 시도 암송이 기본이니 덕질도 따라 그리는 것으로 완성되는 것인가? 따라 그리는 일은 돋보기로 보는 일의 연속이라 난로라던가 웅크리고 있는 고양이의 발이라던가 작은 부분들을 다시 발견해서 그려보니 참 좋더군요. 하지만 제 고양이 그림은 아직도 심각합니다. 점점 좋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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