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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크루소의 사치

Toclear 2013.09.24 17:21

원래 귀족적인 품위를 뜻하는 영어나 프랑스어의 distinction이 '차별' 혹은 '구별'을 뜻하는 단어라는 것을 앞에서 지적한 바 있다. 귀족이란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어떤 차이를 지닌 사람이다. 현대의 상류층이라고 해서 다를 것이 없다. '차이'가 중요한 것이지 사물 및 재화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부하 직원이 외제차를 타면 자신은 소형 국산차를 타는 차이, 월급쟁이 임원들이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 자신은 5000원짜리 순두부찌개를 먹는 차이 등이 그것이다.

원래 인간의 욕망이란 주체와 대상 간의 직선적, 이자적 관계가 아니라 매개를 통한 삼각형의 형태를 띤다는 것이 르네 지라르가 개발한 '욕망의 삼각형' 이론이다. 

로빈슨 크루소의 사치 - 소비사회를 사는 현대인의 정경
국내도서
저자 : 박정자
출판 : 기파랑 200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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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 군주 정치의 산물인 베르사유의 궁전은 찬미하고 목민심서의 검약은 비방합니다. 박정자 교수님은 43년생. 여자가 공부하기 어려웠던사회풍토를 헤쳐오시며 문화 사대적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축, 낭비, 여유, 사치를 섞어서 쓰셨는데, 동양권에서도 그런 예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선비가 되려면 육례를 갖춰야 한다고 하죠. 시를 쓰고, 글씨를 연습하고, 활을 쏘고, 말을 타고, 음악을 즐기고 수학을 합니다. 여기서 수학은 주역이지만 뜻밖에 사치스러운 삶 아닙니까?

공자는 부귀하여 방탱해지는 것을 경계했을 뿐, 부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다. ,시부사와 에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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